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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바나 블루스 habana blues

귀국후엔 거의 내 팽개쳐 놓고 있던 블로그 이지만.. 포스팅 할 재료는 많은데 말입죠.. 어찌 되었든 간만에 정말 정말 포스팅을 하고 싶게 만든 영화가 있어서요. ㅋ 이렇게 점잔 떠는 말투보다 사실 아, ㅆ발 조낸 좋아 ㅠㅠ 이런 말이 더 어울리는 영화랍니다. 방금 막 O.S.T 를 주문 했는데 아 영화 생각만 다시해도 진짜 눈물이 주루룩.. 흐르려고 해요. ㅠㅠ 하바나 블루스. 보게 된 계기는 진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동숭동 하이퍼텍 나다에서 상영하고 있다길래 믿고 질렀습니다. (전 CGV 압구정 에서 보았습니다. ㅋㅋ) 아마 귀국 후로 보게 된 영화 중에 단연 최고!라고 꼽을 수 있는 작품인 거 같군요. 유럽에서 막 귀국해서 더 심금을 울렸던 것 같기도 하네요. 유럽에서 만났던 멕시칸 친구들의 에스파..

근황 겸 KOFAC

진짜 오랜만에 포스팅 하는 군요. 에고고고. 이렇게 내팽개쳐둘 생각은 없었는데. ㅋㅋ 귀국 후 독립문으로 이사를 하고 (하는 중일지도) 대학로에서 인턴쉽을 하고 있습니다. KOFAC , Korea foundation for Advancement of science & Creativity. 라는 곳인데요. 과기부와 교육부 통합과 함께 08년 9월에 출범한 기관으로 현정부의 교육정책의 무게가 어디에 실려있는지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간단하게 창의적 인재를 수학과학분야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한다.. 한다 정도가 목표일까요. 창의재단의 모태는 한국 과학문화재단으로 이번에 창의재단으로 바뀌면서 교육분야 쪽으로 기관사업의 많은 확장이 있었답니다. 수학과학 교육과정개발도 여기서 이뤄지고 있구요. 기존의 교육과정평가원의 업..

잊었던 기억 - 비를 닮은 태양에 관해

잊고 있던 기억이 부쩍 부쩍 많이 생각 나는 요즘이다.. 왜 이렇게 옛날 생각이 나는지.. 눈이 온 풍경은 묘하게 옛날 생각을 자극해서. 샛노랗고 푸릇푸릇한 초록빛깔 아가씨를 증오했다. 나로서는 가질 수 없던 것들만 잔뜩 가지고 있어서. 하지만 그런 아가씨들이 비틀려가는 걸 보는 것도 별로 취향은 아니다.. 흰색이 다른 빛으로 물들어가는 건 그 나름의 쾌락이 있지만. 그런 초록빛아가씨는 시들어갈 수 밖에 없으니까. 시든다는 건 어떻게 봐도 미학적으로 아름다울 수는 없다고 생각해. 이제 와서 다시 작업하면 다시 이런 사진을 얻을 수 있을까. 내가 이 작업본들 필름은 가지고 있던가.. 내 낡은 필름 카메라를 들고 그 산을 오르내렸던 것을 기억한다. 기억은 미화된다고 예쁜 추억만 남아있지만. 생각해보면 나는 ..

일상 2008.11.25

Tromso엘 다녀왔습니다.

세계 최북단의 대학도시, 세계 최북단의 맥주공장이 있는 도시입니다. 이 계절엔 해를 볼수 없는 곳이고 여름엔 24시간 해를 볼 수 있는 머나먼 북쪽 마을 입니다. 그만한 위도에 발자국을 찍고 왔다는 걸로 만족해야겠죠.. 한숨. 잘 놀다와놓고는 왜 한숨이냐면. 뭐 이래저래 그럴 일이.. 무엇보다 그렇게 소원하던 오로라를 결국 제대로 못 보고 와서.. 엄청 실망중입니다.. 노르웨이에 1년이나 살면서 오로라 한 번 제대로 보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쳇.. 다른 포스팅은 언제하죠??? 빨리 엣세이부터 끝내야 뭘.. ㅠㅠ 한국 돌아갈 날도 얼마 안 남았는데.. 요리하기도 귀찮은데 걍 저렇게 스테이크나 해먹을까요.. 먼산. 아 몰라요, 이번 여행은 좋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운 게 너무 많아서.. 에휴 뭐 암튼 ..

일상 2008.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