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유럽

노르웨이 오슬로Oslo 2

krumm 2008. 10. 24. 02:48


셋째날에는 민속박물관을 갔습니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고
 민속박물관 내부는 상당히 넓습니다.

 여러가지 토속의상과 전통생활용품을 전시한 박물관이 하나있고
 그외에는 야외전시장으로 노르웨이 가옥들이 시대별 지역별로 구분되어 전시되어있습니다.

 노르웨이 가옥의 특징적인 건 지붕에 잔디를 깐다는 점입니다.
 네, 그 파릇파릇한 잔디요.. 지금은 겨울이라 사진 상에는 무슨 건초 더미처럼 나오지만
 실제로 지붕에 흙을 덮고 잔디를 키웁니다. 

 실제로 노르웨이에서 도로를 타고 이동하다보면 간간히 실제 사용되는 가옥들도 그렇게
 지붕에 잔디를 키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지금 있는 마을도 잔디 얹은 집들이 쭉 늘어서 있답니다.
 가끔씩은 그 지붕 위에 나무!!를 키우는 집도 볼 수 있어요.

 그런 지붕이 보온효과가 더 좋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이중벽 같은 걸로 폭설을 대비하고 보온효과를 높인 집등을 볼 수 있습니다.

 미학적으로 아주 예쁘진 않다고 해도 흥미로운 건물들입니다.


  그런 가옥과 창고 외에  가장 눈여겨 볼 만한 전시건물은 바로 이 교회인데요,

  (교회의 정면 모습)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조로 된 교회나 페인트가 범벅이 된 화려한 색상의 교회가 아니라
 진짜 목조만으로 순수하게 지어진 노르웨이 특유의 교회 형식입니다.

 뭔가 순수하면서도 나름의 위엄이 느껴지는 건물이죠.
 그리고 지붕의 끝에 여러가지 노르웨이 특유의 무늬나 동물 조각도 달려 있습니다.

 나중에 포스팅 할 계획이지만
 덴마크의 레고 렌드에도 이 교회 모형을 레고로 만들어 놓은 것이 있습니다.
 그만큼 특징적인 건물이라고 할 수 있죠..

( 뒤에서 보는 모습입니다.)

  확실히 노르웨이는 중앙 유럽과는 다른 노르웨이만의 무언가가 있어요. 웃음.
 트론하임이나 스타방게르에는 파란색 석조로된 중세양식의 오래된 교회들을 볼 수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민속박물관이 아닌 실제도시의 거리에서는 이런 목조교회를 본적 없습니다.
 아마도 화재등으로 드물게 남은 것을 보호하고자 박물관으로 통째로 옮겨온 것 같습니다.
 
 목조건물이 대부분인 노르웨이에는 그만큼 또 화재로 인한 소실도 많고
 덕에 화재경보기가 상당히 민감하다는 뒷얘기가..


 민속 박물관을 다 돌고 그 안에 있는 놀이터에서 얘들처럼 놀고 있는 우리 입니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최대한 얼굴이 안나온 사진으로 골랐습니다. ㅋㅋㅋ

 우리나라처럼, 이곳도 아마 수학여행 비슷하게 학생용 전시라서 그런지
 놀이터도 있고 그렇더군요.

 저와 민경언니, 주희, 베라. 그리고 사진 찍는 마틴까지 이렇게 5명이 같이 다녔었습니다.

 이후에는 원래 바로 옆에 있는 바이킹 뮤지엄을 가려고 했었는데
 왜인지 다들 엄청 지치고 피곤해져 버려서.. 그럴 이유가 좀 있긴 했지만.
  민속박물관이 마지막 일정이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먼저 트론헤임으로 돌아가고
저는 부활절 휴가를 때 오슬로에서 비행기를 타기로 되있어서
 오슬로를 다음날 하루 더 돌아다녔습니다.


 오슬로 시내에 있는 기념품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트롤 모형입니다.
 우리가 게임등으로 익숙한 트롤이라는 몬스터의 모습과는 또 꽤 다른 모습이죠.


 아래 사진은 노르웨이 국회의 모습입니다.
 왜 인지 전 이 국회를 노르웨이 왕궁으로 착각해버려서.. (에고)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외관은 오슬로 건물들 중 가장 뽀대나는 건물이라
 아마도 왕궁과 착각을 했나 봅니다..
 운이 좋으면 가방 수색후 회의장 2층에서 본회의 견학이 가능합니다.
 사진촬용도 플래시없이 가능하구요.

 우리나라 국회 견학도 안 해본 주제에 남의 나라 국회 본회의 장면을 보고 왔는데요..
 사람도 별로 없고 다들 무언가 졸린듯한 표정이라..
 아쉽게도 그 당시에 카메라가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그리고 첫째 날 제대로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던 시청엘 다시 갔는데요.
 역시 시간 맞춰서가면 내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오후 6시까지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시청 앞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오딘등 북유럽 신화를 나무 부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밑에 그림에 대한 설명도 친절하게 영어로 되어 있어서
 그림동화 읽듯이 편하게 읽어내려갈 수 있답니다.


 시청 내부에도 역시 여러가지 모자이크 벽화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역시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
  우리나라에서 민원으로 찾아거던 시청과는 확연하게 다른 조용하게 무언가 미술관 같은 느낌이 난답니다. 2층에는 각국에서 받은 작은 선물들이 전시되어있는 방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보낸 거북선 모형도 있답니다.

 현대 노르웨이 건축의 특징이라면 외부는 단단하게 지어서 약간 삭막해보일 정도지만
 내부는 밝고 화려하게 꾸며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기후 덕에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 거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세지고 있던 오슬로 대학의 화연분과 함께 오슬로 대학을 구경했습니다.


 해질녁에 까만색 돌과 유리로 지어진 오슬로 대학의 도서관 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뭐라 말할 수 없이 상당히 멋있어서 나름 감동 받았었더랬죠..

  시내에 있는 오래된 작은 오슬로 대학은 지금은 하나의 단대가 사용중인 걸로 알고 있고
 실제 캠퍼스는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있습니다.
 (역시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이렇게 오슬로를 둘러보고 다음날 저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로 떠났습니다.
 바르셀로나 포스팅은 진정 먼 훗날이 될 것 같지만. ㅋㅋㅋ

 오슬로 여행의 팁과 결론..이라면..

 1. 오슬로는 솔직히 비추인 도시입니다.
 
 2. 그래도 미술관 박물관은 제법 볼만 한 것이 또 오슬로 입니다.


 3. 렌터카 이용보다는 대중교통!!

4. 슈퍼마켓에서 파는 음식과 카우치 서핑을 잘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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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아, 스크롤 압박이 좀 있으려나요.
 뭔가 보고 도움이 됐으면 좋겠는데  정보접근성이 나빠서..
쨌든 오슬로는 여기까지 하죠....
 그럼 또 다음 도시에서 +_+
 (다음 도시는 어디로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