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dea/수학수업

창의성 교육

krumm 2014. 10. 4. 16:25

 창의성교육의 본질은 '놀이'에 있다.


 우리는 학생들이 잘 모르겠는 것들을 참고 인내하며 탐구하다가

 결국 '아하!'하고 깨닮음이 오는 희열/즐거움을 느끼기를 원한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와 지향점은,

 지식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간결하게 최대한 많이 전달한다는

 효율성의 목적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지식을 떠먹여주기 전에 

 그들이 지난하고 괴로운 과정을 거쳐 지식에 도달하는 과정을 기다려줄 수 있는가.


  입시를 향한 컨베이어벨트에 묶여서 착착 순서맞춰 

 교육과정에 명시된 지식의 내용을 주입하기 바쁜 교실에서,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하기 위해 쉼표를 찍을 때,

 과연 학생 본인과 학부모들은 그것을 바른 교육이라고 받아들일까.


 그 쉼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큰 도약을 위한 분명한 발판이 될 수 있다쳐도,

 그 쉼표를 기다릴만한 여유가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이나 된다고.


 

  기다릴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창의성 교육에 창의고 뭐고 꺼내지도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