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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영화를 봤습니다.
이상하게 만화나 무협지나 환타지를 보는 건 별로 귀찮지가 않은데
영화 보는 건 이상하게 귀찮아요..
아마도 챕터의 존재 유무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만..
.......하지만 나름 편수가 다르게 나눠지는 드라마는 최악이군요..
드라마 챙겨보는 게 제일 귀찮아요. 단순히 영상이 싫은 건가..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감상은 뭐 그냥 그렇구나..
나름 꽤나 귀엽네..정도였습니다.
역시 로봇이나 동물이 많이 나오는 애니는 제 취향이 아니에요.
전에 라따뚜이는 나름 드라마가 좋아서 (사실 요리가 좋아서?)
왠일로 동물 주인공인데 괜찮네 싶었는데.
그래도 간만에 시간 때우며 편하게 보기에는
괜찮은 영화였던 거 같습니다.
아, 간간히 월E 군이 두 손을 마주잡는 장면은 정말이지 >_<
감동적일 정도로 귀엽더군요..
인간답게 생기지 않은 디자인의 로봇을 데리고도.
움직임만으로도 인간적인 감정을 전달할 수 있었던 영화라는 점에서는
굉장히 점수를 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로봇의 경우에는 로봇 디자인 자체가
인간의 표정을 드러낼 수 있게끔 되어있던 것에 비해 상당히 대조적이죠)
결론은 취향에 따라 꽤 괜찮은 영화일 수는 있단 얘기일까요..